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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04회 흑백가족 리뷰

by 창고지깅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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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104회 흑백가족 리뷰

이번 흑백가족편, 강자 부부 이야기를 보고 아들이 직접 신청한 걸까요? 엄마의 막말이 너무 힘들었다는 아들의 호소가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결방 이후 다시 방송이 시작된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은 4주간 가족 상담 특집으로 꾸며지며 가족지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부부 상담 사례는 이제 다룰 만큼 다룬 것 같고, ‘금쪽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니 이런 변화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 결혼지옥 흑백가족편 보셨나요? 강자 부부 사례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사연 속 엄마는 58세(현재 재혼 상태), 아들은 34세(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아들)였습니다.

 

엄마의 과거 막말로 깊은 상처를 받은 아들은 그로 인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별거 아닌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악몽처럼 남아 있는 아들의 어린 시절 vs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

 

이번 가족 심리 상담편, 시작합니다.

 

 

흑백가족의 아들은 인생에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강자부부 편을 보고 가족 심리 상담을 결혼지옥에 신청했다고 합니다.

 

사전 미팅에서 아들은 엄마를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들 것 같다고 했죠.

 

심지어 만약 엄마를 꼭 만나야 한다면 상담 신청을 취소해도 되겠냐고 묻기까지 했던 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엄마는 아들이 왜 연락을 끊고 만남을 거부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답답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결혼지옥 흑백가족 편에서 엄마는 현재 9년째 사무직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들은 헬스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암막커튼으로 빛을 완전히 차단한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엄마와는 따로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 상담에서 아들이 바라보는 엄마는, 함께 있으면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과거 강자 부부 편에서도 아들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 엄마가 "애들끼리 싸울 수도 있지"라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고, 오히려 아픈 아들에게 막말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아들에게 큰 충격과 깊은 상처를 남겼죠.

 

이번에도 비슷한 상처를 남긴 큰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수능 사건이었습니다.

 

 

그동안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며 항상 좋은 성적을 자랑했던 아들은 엄마의 큰 기대를 안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수능을 망치고 말았죠.

 

 

아들은 수능을 망쳤음에도, 그래도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을 엄마에게서 들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반응은 정반대였습니다.

 

엄마는 "차에 치여 죽어라"며, "너 때문에 친척들 볼 낯이 없다"고 차가운 말을 내뱉으며 아들의 마음에 또 한 번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렇게 큰 상처를 겪은 흑백가족의 아들은 지금도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몸에 이상이 생기고 아픔을 느끼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의 상태를 진단하며, "결혼지옥"이 시작된 이후 2년 동안 출연했던 사람들 중에서 아들이 가장 높은 우울증 지수를 보이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엄마에게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엄마는 아들에게 종종 "너는 인생 실패자야"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화가 날 때는 "네가 인생에서 실패한 걸 왜 내 탓으로 돌리냐"고 하며 아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곤 했다는데요.

 

 

강자부부 사연에서도 엄마가 "나는 기억이 없는데?"라고 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강자부부의 엄마 역시 이번 흑백가족의 엄마와 마찬가지로, 사회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사무 업무를 하며 바쁘게 살아갔었죠.

 

 

엄마가 아들과 화해를 시도하려고 해도, 아들이 받은 상처의 깊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형식적인 화해와 사과만을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그 상처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오은영 박사의 진단이었습니다.

 

 

아들은 엄마의 막말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엄마를 사랑하기에 그 상처가 더 아프게 느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결혼지옥에서 오은영 박사는 아들에게 수능 날은 단순히 시험을 치르는 날이 아니라, 엄마에게 "나는 쓸모 있는 존재다"라는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날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 부담감 속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엄마는 매번 아들이 지난 막말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며 더 이상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과거에 "아빠 닮아서 밥 안 먹는다"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지금의 남편과 재혼한 후 가족여행을 준비했는데, 아들은 처음에는 가려고 했지만, 막상 엄마를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도저히 못 갈 것 같다"고 말하며 결국 여행에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숙소 취소비 문제로 엄마가 화를 내며 또다시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아들은 엄마에게 "나보다 숙소 취소비 100만 원이 더 아깝냐"고 물었고, 엄마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아들에게 또 한 번 큰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안 좋은 생각까지 하게 된 아들.


그런 아들에게 엄마는 "나도 할 말 있어. 네가 목숨으로 나를 겁박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서로 간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습니다.

 

 

엄마는 "네가 힘들다고 해서 꼭 저렇게까지 나를 괴롭혀야 했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아픔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깊은 절망감을 느꼈고, 반대로 엄마는 그런 아들의 절망을 분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집으로 돌아온 후, "이대로 있으면 답답한 마음에 창문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밤중에 몰래 집을 나갔습니다.

 

이후 전화도 받지 않아 엄마는 몹시 걱정하며 불안에 떨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 상담 중 엄마가 빚을 혼자 갚고, 아들을 혼자 키우며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힘겹게 살아왔기 때문에 엄마에게 자신의 정당성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지적했죠.

 

이런 모습은 아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과거 강자부부 사연에서도 오은영 박사가 엄마에게 "자신의 정당성을 그렇게까지 주장하는 게 정말 중요하냐"며 강하게 지적했던 장면이 떠오르는데, 이번 사례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였던 겁니다.

 

 

특히 오은영 박사가 가장 충격적으로 들었던 말은, 엄마가 아들에게 "너를 괜히 낳았다"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실제로 아들과의 싸움 중, "사실 너를 임신했을 때 지우려고 했었다. 너는 실패에서 태어난 아이야. 너만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을 거야. 네가 태어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발언은 아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엄마는 그 말을 홧김에 했을 뿐이라며,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목숨도 주고 싶은 아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죠.

 

그러나 엄마의 심리 상담 결과, 감정표현불능증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 상태조차 잘 모르고, 당연히 타인의 감정 상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특징을 가진 상태입니다.

 

이런 점은 과거 강자부부의 엄마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성급하게 아들과 관계를 회복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접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내가"라는 단어는 최대한 빼고, "너가"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아들에게 집중하라고 했죠.

 

아들에게는 "너는 태어날 때부터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습니다.

 

만약 이 가족이 상담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자칫 강자부부 사례처럼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위험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겠지만, 가족 상담을 신청한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모자 관계가 잘 회복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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